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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은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고 생활 속 규칙을 익혀가는 과정이기에 필요합니다.

1. 훈육을 해야 할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제일 고민스러운 것이 훈육을 해야 할까? 하지 말아야 할까?라는 물음일 겁니다. 훈육에 정답은 없으나 아이가 성장하고 스스로의 조절을 익히기 위해선 규칙과 규율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아이들은 백지의 상태로 부모가 교육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을 바탕으로 자랍니다. 그래서 훈육은 부모의 영향력이 크게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무작정 행동에 대해 큰소리로 감정을 앞세워 혼을 내는 것이 아닌, 왜 안되는지 타당성을 설명해 주어 이해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주위에서 훈육은 36개월 지나서 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이 들리는데 36개월 되기 이전에 아이들의 요구를 다 수용해 준다면 늘 울면서 요구를 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훈육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훈육 가능한 시기

36개월 이전의 발달 속도에 따라서 훈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개월 수에 해당된다고 이 훈육법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마다 발달 속도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언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단계를 잘 생각하여 우리 아이에게 기준을 두시고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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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 이전 아기 훈육 방법

언어적 수용을 할 수 없는 이 시기의 아기들에게는 훈육이라는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표현을 울음으로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인지, 정서, 언어발달이 모두 미숙한 단계입니다. 스스로 앉고 물건을 잡을 수 있는 대근육 발달이 이뤄지게 된다면 물건을 던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행동은 지극히 발달상황에 있을 수 있는 행동으로 훈육을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에게는 울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무엇이 불편한지, 양육자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들을 해주면 됩니다.

 

  • 두 돌 이전 아기 훈육 방법①

자기표현을 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며 걷거나 뛰어다니거나 대근육 발달이 많이 이루어지는 시 입니다. 이에 따라 요구도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양육자가 볼 때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행동들도 하게 되고 신체조절 미숙으로 강하게 울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장소 불문 시간 불문으로 단계 없이 떼를 쓰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훈육이 어려운 이유는 아이들이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뚜렷한데 인지와 언어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양육자와의 마찰이 많이 생깁니다. 논리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죠. 현재 발달상황에서 하지 못하는 행동들을 하겠다는 등의 행동들이 많아집니다. 예를 들면 젓가락을 사용할 수 없는데 사용한다든지 발달과업을 앞서 나간 행동들을 하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시는 것이 양육자에겐 최고의 마음안정 일 것입니다.

  • 두 돌 이전 아기 훈육방법②

돌 지난 아기들은 어느 정도 반복되는 일상의 언어들과 간단한 지시어 들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양육자가 칭찬을 하는 건지 제지를 하는 건지 들을 수 있습니다. 아직 감정 조절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 몫은 양육자가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가 떼를 쓰는 상황이 발생하면 부모가 잠깐 기다려주고 그 뒤에는 다른 대안을 제시하여 아이와 흥미를 관심을 돌릴 수 있는 화제 전환을 하여 그 장소를 빠져나오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 장소를 나온 뒤 아이가 진정될 수 있게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고 왜 엄마가 아빠가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적으로 안된다고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대안도 함께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 세 돌 이전 아기 훈육 방법

이 시기는 인지발달의 개인차가 큰 시기입니다. 언어, 인지도 소통이 가능한 정도로 발달한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감정 조절이 가능한 시기이기에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나머지 부분을 양육자가 도와줘야 합니다. 무작정 아이의 떼를 받아주기보다는 한도를 설정하고 그 뒤에 양육자가 다시 얘기해서 아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할 때는 아이의 감정을 우선적으로 달래주고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도 이 시기에는 중요합니다. 여전히 계속 운다면 잠깐 심호흡을 하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울음에 양육자가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내면을 다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울음에 양육자가 동요되어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가 속상해서 우는 건 당연한 거라고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고, 울음을 달래려고 하지 않을 행동들, 들어주지 않을 말들을 늘어놓게 되면 아이에게 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울음이 조금 그쳤다면 아이의 흥미를 돌릴 수 있는 놀이로 환기해 줍니다. 아이는 스스로 감정 조절은 어렵지만 훈육 과정이 반복되면 속상해서 울기는 하는데 '울면 다 되는 것이 아니구나','속상하다고 울면 안 되는거구나','엄마가 안된다는 건 안되는구나','그러면 대신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것을 인지하면 속상하지만 떼쓰는 강도는 낮출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본격적으로 36개월 지나서 제대로 된 훈육을 시작할 때 훨씬 수월해질 수 있는 과정입니다.


※제일 어려워하는 상황

아이들이 던지는 건 발달단계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행동이기 때문에 훈육을 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무조건 적인 훈육이 필요한 것이 아닌 단계이기 때문에 발달단계 이해가 제일 먼저 되어야 합니다. 무작정 발달단계를 이해하지 않고 훈육을 하게 된다면 아이는 큰 상처를 받을 겁니다. 던질 수 있는 물건과 아닌 물건을 구분해 주고, 다른 놀이들로 호기심, 욕구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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